경기에 이어 서울에서도 치매환자 특성을 고려한 전문서비스가 제공되는 치매안심병원 이용이 가능해졌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7일 서울 지역에 처음으로 ‘서울특별시서북병원’을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치매안심병원은 행동심리증상 집중치료를 위한 1인용 입원병실, 행동심리증상 완화를 위한 조명·색채 등을 이용한 환경, 모든 병상·목욕실·화장실에 통신 및 호출장치 등의 시설·장비를 구비했다.
아울러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의사인력과 전담 간호인력을 배치했다. 병원급 의료기관이 지정을 받게 되며, 치매 치료·관리에 전문성이 있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지부는 지난 2019년부터 치매안심병원 지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치매관리법령상 요건(인력, 시설·장비 등)을 갖춘 기관이 신청하면 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해 지정한다.
지난 2021년 7개소, 2022년 10개소, 지난해까지 공립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총 16개 병원이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받았다.
노인 및 치매 환자수가 전국의 약 40%를 차지하는 서울·경기 지역에는 치매안심병원이 한 곳도 없다가 올해 1월 경기 지역에서 최초로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이 지정 받았다.
이어 이번에 ‘서울특별시서북병원’이 서울 지역에 처음으로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 2024년 3월 현재 18개소가 지정됐다.
염민섭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앞으로도 치매안심병원이 전국에 균형 있게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예정”이라며 “관련 병원 및 지자도 적극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