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비타민D 보충제가 우울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동부 대학 임상의학 연구소의 투오마스 미콜라 교수 연구팀이 지금까지 세계에서 발표된 비타민D-우울증 관련 임상시험 41건(무작위 대조군 설정)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News Medical Life Science)가 15일 보도했다.
전체 임상시험에서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한 그룹이 복용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우울증세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복용한 비타민D 보충제의 용량은 크게 달랐지만 50~100µg(마이크로 그램) 복용자가 가장 많았다. 50~100µg는 2000~4000IU(국제단위: international unit)에 해당한다.
비타민D는 중추신경계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중추신경계의 교란은 우울증과 연관이 있다.
그러나 이 임상시험 결과는 참가자의 인구 이질성(population heterogeneity)과 편향성(bias) 위험이 있어 증거 확실성이 낮다고 연구팀은 인정했다. 따라서 추가 연구를 통한 증거가 더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 식품영양학 전문지 '식품영양학 비평'(Critical Reviews in Food Science and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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