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일부 우려가 제기된 내년도 코로나19 백신 미확보에 대해 정부가 “mRNA(메신저 리보핵산) 5000만회분 계약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는 입장을 밝혔다.
4일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내년 백신 도입 초기가 아닌 마무리 단계에 놓여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 통제관은 “mRNA 백신을 중심으로 전 국민이 1회 접종하는 양인 5000만명 정도로 추경 예산 및 구매 계획에도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유럽 내 코로나19 예방백신 가격 인상과 관련해 국내 연내 계약에는 영향이 없다며 내년도 공급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협상중인 물량은 5000만회분으로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mRNA 방식의 백신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해외 국가 대비 내년도 공급계약 확정이 뒤처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구체적인 협상 과정은 비공개이지만, 이날 발표에 따라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는 내년도 5000만회분 계약을 변이 바이러스 대응과 올해 2~3월 우선 접종한 고위험층의 면역 증강을 위한 부스터샷 접종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통제관은 “부스터샷과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 대해 충분히 고려한 물량”이라며 “학령기, 6세 미만을 제외한 국민 5000만명에 대해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에서는 우리 국민들에게 내년도 백신에 대해서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어제(3일) 하루 21만8941명의 국민이 1차 접종에 참여, 현재까지 누적 접종은 2016만9592명이다. 전체 인구대비 접종률은 39.3%이다.
오늘(4일) 아스트라제네카 개별 계약분 118만8000회분, 화이자 개별 계약분 253만회분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를 포함 현재 총 3260만 회분의 공급이 완료됐다.
다음 주부터 18~49세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예약이 진행된다. 정부는 9월까지 국민 3600만명의 1차 접종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