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J&J 백신 승인 임박···“안전하고 효과적”
'1회 접종으로 충분 '게임체인저' 기대'
2021.02.25 11:1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4일(현지시각)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와 안전성을 인정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FDA는 J&J 백신에 대한 분석 결과 "충분히 효과와 안전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지난 4일 FDA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했다. FDA 자문위가 이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하고, FDA가 이를 수용하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승인만 남는다.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도 이달 28일과 다음 달 1일 긴급회의를 잡아놨다.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회의에서 J&J 백신에 긴급사용을 승인할지 권고 여부를 표결로 정한다. 
 
자문위가 권고를 수용하면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긴급사용 승인을 받게 될 예정이다.
 
존슨앤드존슨이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4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 미국에서는 72%, 남아공에서는 64%의 예방효과를 각각 보인 것으로 FDA는 분석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남아공에서의 예방효과는 지난달 말 존슨앤드존슨이 자체 발표한 57%보다 7%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이는 FDA의 최저 기준인 50%를 넘어선 수치다. 다만 화이자(95%)와 모더나(94.1%)보다는 낮은 수치다. 
 
중증 코로나19에 대한 예방효과는 미국에서 86%, 남아공에서 82%를 각각 기록했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19로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의미다.

실제로 임상시험 중 사망한 7명은 전부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한 참가자였고, 백신을 접종한 참가자 중에서는 사망자가 없었다. 
 
또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보다 확연히 경미한 부작용을 보였고,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FDA는 전했다.
 
FDA가 긍정적 분석 결과를 내놓으면서 오는 27일 존슨앤드존슨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J&J 백신은 2회 접종해야 충분한 예방효과를 발휘하는 다른 백신들과 달리 1회 접종으로 충분한 데다 일반 냉장온도에서 최소 3개월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긴급사용 승인이 내려지면 J&J은 우선 400만회 투여분을 미국 내에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달 말까지 2000만회분, 6월 말까지 1억회분을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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