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 中 임상에서도 폐암 치료효과 우수'
아스트라제네카, FLAURA China 3상 결과 학술지 게재
2021.02.15 16:0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기존 표준치료 대비 크게 개선된 무진행 생존기간(PFS) 및 전체 생존기간(OS) 이점을 나타냈다.

 

FLAURA China 3상 임상 연구 결과로 앞선 FLAURA 연구와 일관된 결과다. 이번 결과는 지난 2월 5일 ‘표적 종양학(Targeted Oncology)’ 학술지에 온라인 게재됐다.

 

타그리소는 현재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3년 이상 생존을 입증한 유일한 EGFR TKI다. 이번 임상 결과는 1차 치료제로서 타그리소의 임상적 가치와 사용 당위성을 더욱 공고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15일 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FLAURA China 임상결과 타그리소 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17.8개월로 표준치료군(1세대 EGFR-TKI)의 9.8개월 보다 8.0개월 길었다.

 

사망 위험도 44% 줄었다. 이로써 타그리소 임상 결과는 FLAURA 전체 PFS 개선(8.7개월)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타그리소 투여군의 전체 생존 기간(OS) 중앙값은 33.1개월로 표준치료군(25.7개월) 대비 7.4개월 길었으며, 사망위험은 15% 줄였다. 이는 FLAURA 전체 OS 중앙값 개선(6.8개월) 보다 높은 수치다.

 

치료 지속율 역시 타그리소 치료군에서 더 높았다. 데이터 확정 시점에서 타그리소군의 치료 유지 기간 중앙값은 20.0개월로, 표준치료군의 13.6개월 보다 6.4개월 길었다.

 

투약 3년 시점에서 표준치료군에서 8%(5명)의 환자만이 치료를 지속하고 있었던 반면, 타그리소군은 20%(14명)가 치료를 이어가고 있었다.

 

치료 2년, 3년 시점에서 타그리소군 생존율은 각각 64.3%, 38.6%로 표준치료군 54.2%, 32.6% 대비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FLAURA China 연구는 FLAURA 전체 임상 연구와 동일한 프로토콜의 임상이다. 표준치료군에서 질병이 진행된 경우, T790M변이가 확인된 환자는 타그리소 교차 투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분석 결과 표준치료군 환자 중 34% (22명)에 2차 치료제로 타그리소로 교차투여를 허용하고도 타그리소 1차 투여의 생존연장을 보였다.

 

이번 분석에서 중추신경계 전이가 나타난 환자는 타그리소군 2명(3%), 표준치료군 13명(20%)으로 타그리소군은 FLAURA 전체 연구와 일관되게 중추신경계 전이 동반 여부와 상관없이 낮은 중추신경계 진행을 보였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사업부 명진 전무는 “표준치료군에서 1차 치료 후 T790M 변이 환자가 타그리소로 교차 투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타그리소군에서 생존 연장 효과를 보여준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상위 교수는 “치료 3년 시점에서 20%의 환자가 타그리소 1차 치료를 이어가고 있었다는 것은 EGFR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특히 고무적인 결과”라며 “임상적 가치와 사용 당위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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