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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 '코로나19 백신 임상 결과 6주내 제출할수도'
파스칼 소리오 CEO '미국서 실시된 임상시험 데이터 긍정적이라고 가정한다면' 전제
[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퍼드대학과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6주 내로 미국에 제출하겠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서 실시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데이터가 긍정적이라고 가정한다면 늦어도 6주 내로 그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 내에서 실시된 코로나19 임상시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지, 아니면 미국 밖의 임상시험 결과만을 제출해야 할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은 한국이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유일한 백신이다. 하지만 이 백신의 미국 내 임상시험은 아직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 참가자 2명에게서 나타난 신경학적 증상이 백신과 무관하다는 증거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하지 못해 10월 말까지 7주간 임상시험이 중단됐었기 때문이다.
백악관 백신 개발 프로젝트 '초고속 작전'을 이끄는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FDA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가 1월 말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승인 시기는 2월 중순쯤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한국 정부는 FDA 승인과 별개로 우리만의 별도 시스템을 가동시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0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심각한 부작용이 없고 결론적으로 위험하지 않아 옳은 결정이라 생각한다"며 "필요하다면 국내 자체 승인으로 백신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