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국내 1호 백신으로 유력해보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ADZ1222’는 두 번의 부작용 건으로 임상시험이 중단됐던 전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아직 임상 3상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성에 계속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가장 최근 아스트라제네카가 내놓은 임상 3상 중간 결과는 지난 11월 23일이었는데 평균 70%의 면역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의문이 제기됐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진행한 2개 임상시험 중 예방효과가 90%에 달했던 임상시험에서 더 적은 용량으로 더 큰 효과를 냈지만 정확한 설명 부족했다는 점과 임상시험에서 55세 이상 고령자가 빠진 측면이었다.
이에 승인이 불확실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 문제가 완벽히 해결되기 전까지는 승인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두 번의 임상 중단, 7월은 미공개하고 9월은 횡단척수염 환자 발생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개발 과정에서 두 번의 부작용으로 임상이 중단됐다.
최근 중단된 사례는 지난 9월 8일로 알려졌다. 임상시험 참가자에게 횡단척수염이 발견된 것이다.
횡단척수염은 척수 단면에 바이러스, 백신 등이 원인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신경근 통증과 함께 하체 감각에 이상이 생기고 심각해지면 하체 마비로 이어진다.
이때 중단 됐던 임상시험은 닷새 후인 9월 13일 재게됐다.
당시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위원회가 조사를 완료한 뒤 임상시험을 재개할 만큼 안전하다며 이를 MHRA에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임상시험이 중단이 있었다. 당시에는 회사 측으로부터 임상이 중단된 사유와 구체적 내용이 발표되지 않았다.
부작용은 신경증 증상이 나타나 시험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추가 검사 결과, 이 참가자는 다발성경화증이라는 진단이 나왔고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연관이 없을 것으로 판단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임상시험과는 별개로 아스트라제네카 임상시험 과정에서 사망자도 발생했다.
가장 최근은 10월 22일에는 임상시험에 참가자 사람 중 사망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 사람은 백신 접종을 받지는 않았고 위약군(플라시보 그룹)에 속한 것으로 알려져 백신 효과에 의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