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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임상 중간결과 11월말 발표
스테판 밴슬 모더나 CEO '결과 좋으면 긴급승인 신청 계획'
[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11월 말 자사 코로나19 백신의 첫번째 효능 분석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11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모더나의 경쟁사인 화이자는 9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를 막는 데 90%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화이자의 중간 발표에 전 세계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모더나도 이달 말 자사 백신 임상시험 분석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스테판 밴슬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연례 기술 콘퍼런스에서 "효능 분석 결과가 긍정적이라면 즉각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더나도 화이자와 같은 mRNA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기 때문이다. 업계는 모더나의 백신 'mRNA-1273'도 높은 수준의 효능과 안전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더나의 이번 1차 중간 분석은 5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결과에 대한 것이며 중간 분석결과에서 백신의 유의미한 효능이 확인되지 않으면 106명 환자에 대한 2차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화이자의 경우 90% 이상 효능이 보였다는 긍정적 결과 발표 직후 주가가 7.6% 급등한 바 있다.
임상 결과 중간 발표가 있을거라는 예고에 모더나의 주가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8.40% 급등한 82.4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