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채용
WHO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임상시험 재개' 결정
테드로스 총장 '안전성 검토 결과, 프로토콜 변경 이유 없어'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안전성 문제로 일시 중단됐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임상시험이 재개된다.
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WHO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데이터 안전 감시위원회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사망률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국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임상시험 프로토콜을 수정할 이유가 없다고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Solidarity Trial(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진행 중인 국제적 임상시험 연대)의 집행부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포함하는 모든 임상시험의 재개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한 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코로나19의 유망한 치료제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을 복용한 일부 환자들이 심장 발작 등의 반응을 보여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어 Lancet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 시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자 WHO는 지난달 25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포함된 임상시험을 잠정 중단했었다.
현재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 일부 국가들은 안전성을 이유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임상시험 용도 외에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수차례 언급하며 본인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매일 복용하기도 한다고 밝히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