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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 A형 코로나19 환자들, 중증 위험 높다'
유럽 연구진, 1600여명 혈액 샘플서 DNA 추출 분석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혈액형이 A형인 사람이 코로나19 감염시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독일 Kiel 대학교 Andre Franke 분자유전학 교수 등이 진행한 연구에서 혈액형 A형인 코로나19 환자들이 다른 혈액형 환자들에 비해 인공호흡기 등을 사용할 정도로 증상이 심각해질 가능성이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스페인, 이탈리아의 의료진과 협업을 통해 인공호흡기 치료 등이 필요한 코로나19 중증 환자 1610명의 혈액 샘플에서 DNA를 추출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혈액형 A형이 코로나19에 있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중국에서도 A형이 코로나19 환자들이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금까지 나이와 기저 질환 등이 코로나19 감염 시 위험 요인이라는 것은 알려졌지만 어떤 이유로 특정 혈액형의 환자들이 더 위험한 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DNA 분석을 통해 어떤 특정 유전자가 코로나19 중증을 유발할 수 있는지 파악하므로써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