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제조시설 비위생 점안액 28종 리콜 조치"
"안구 감염 시 실명 초래 우려"…국내 수입된 제품 없어
2023.11.07 14:05 댓글쓰기



사진 연합뉴스

미국에서 판매 중인 안과용 점안액 20여 종의 제조시설에서 시력상실이나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오염물질이 발견되며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전량 리콜을 권고했다.


다행히 이들 점안액 중 국내 정식 수입 제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FDA는 지난 3일 미국 의료서비스 회사 카디널헬스 자회사인 ‘리더’를 비롯한 7개 기업 점안액 28종에 대해 리콜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FDA는 리콜 사유에 대해 “제조시설 중요 의약품 생산 구역에 대한 환경 샘플링 조사에서 비위생적인 상태를 발견했다”며 “이 제조시설에서 출하된 점안액을 사용해 안구 감염이 발생할 경우 부분적인 시력상실이나 실명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FDA는 지난달 25일 6개 기업 26종의 점안액에 대해 리콜을 권고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과 이달 3일 연달아 리콜 대상을 추가 발표했다.


리콜 권고를 받은 미국 기업은 CVS헬스(9종), 리더(6종), 하버드제약그룹의 자회사인 럭비(2종), 라이트에이드(6종), 타깃(3종), 벨로시티제약(1종), 월마트(1종) 등이다.


이중 CVS헬스, 라이트에이드, 타깃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해당 점안제를 즉시 판매 중단한 데 이어 럭비는 이달 3일부터 회수를 시작했다. 리더, 벨로시티제약, 월마트는 점안액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일부 구매처가 남아 있어 FDA는 소비자에 구매하지 말 것을 권장했다.  


FDA는 “아직 이들 제품과 연관된 안구 감염 등 부작용 보고는 없었다”면서도 “점안액은 눈에 직접 닿는 의약품으로, 신체 방어 체계를 우회해 환자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 권고를 받은 점안액은 미국 내 점안액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낮은 제품들이다.


미국 내 전문가들은 안과의사와 상담 후 주요 제약사에서 만든 안전한 점안액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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