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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하지방사통, '한의통합치료·동작침법' 효과 확인
자생한방병원 '치료 이른 시점에서 허리와 다리 통증 개선'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최근 허리디스크로 인한 하지방사통 치료에 있어 동작침법의 효과 정도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 결과, 허리디스크 하지방사통 환자에게 한의통합치료와 동작침법을 병행한 결과, 이른 시점에 통증이 줄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Explore (IF=1.775)’ 10월호에 게재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노제헌 한의사 연구팀은 2018년 7월부터 2019년 9월까지 허리디스크로 대전자생한방병원에 입원해 하지방사통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먼저 척추 통증의 기타 원인이 될 수 있는 악성종양 및 염증성 척추염 환자와 치료 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3주 내 허리디스크 관련 수술·시술을 받은 환자, 기타 신경학적 증상을 가진 환자 등을 제외해 총 40명을 최종 대상자로 선정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2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눴다.
이어 첫 번째 그룹은 추나요법과 침치료, 약침, 한약 처방 등이 병행된 한의통합치료만 받게 하고 두 번째 그룹은 한의통합치료와 함께 하지방사통 완화에 활용되는 고관절 동작침법을 1일 1회 추가로 받도록 했다.
연구팀은 먼저 각 군의 치료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치료 전후 3일부터 3개월까지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요통·하지방사통 숫자평가척도(Numeric Rating Scale, NRS) ▲요통·하지방사통 시각통증척도(Visual Analog Scale, VAS)를 측정했다. NRS는 통증 정도를 0~10으로, VAS는 환자가 통증을 100㎜ 선상에 표시하는 것으로 두 척도 모두 숫자가 클수록 통증이 심하다는 의미다.
연구결과, 두 군 모두 치료 후 일주일 만에 요통과 하지방사통 NRS에서 확연한 개선이 나타났다. 한의통합치료만 받은 환자의 요통 NRS는 치료 전 6.65에서 중간 정도 통증인 5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동작침법을 추가로 받은 환자들의 경우 4.1로 감소했다.
이번 연구를 지행한 노제헌 대전자생한방병원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객관적 효과가 입증된 한의통합치료에 고관절 동작침법을 더하면 허리디스크 환자의 하지방사통을 보다 효과적이고 빠르게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연구를 바탕으로 의료 현장에서 두 치료법이 동시에 적극 활용된다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