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는 오는 14일 파업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에 대해 무책임한 행태라고 우려를 나타내며 집단휴진보다는 정부와의 대화를 통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의협은 3일 성명을 통해 "의사 수 부족으로 발생하는 진료보조인력(PA) 투입 문제와 유령수술 범죄, 지역 의사 불균형과 뒤처진 공공의료 등 산적한 과제들을 외면한 채 본인들의 독점적 위치와 권한이 흔들릴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총파업 운운하는 것은 의료인이라면 결코 해서는 안 될 무책임한 처사"라며 "삐뚤어진 선민의식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의협은 의료인력 증원 및 공공의대 설립 계획 철회,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폐지, 원격의료 중단 등을 주장하며 12일 정오까지 정부가 이런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14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경고했다.
병원에서 수련을 받고 있는 전공의들과 의대생도 이번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한의협은 그러면서 의사 수 부족과 관련해 한의사와 한의대를 활용한 의사인력 확충방안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을 촉구했다.
한의협은 "오는 6일 예정된 ‘한의사 한의대를 활용한 의사인력 확충 방안’ 국회 간담회에 양의계는 불참을 통보했다"며 "양의계를 대표하는 책임있는 인사의 참여와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