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여성이 프로포폴을 투약하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3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아파트에서 강 모(29)씨가 팔에 프로포폴 수액 바늘이 꽂힌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고 19일 밝혔다.
강 씨는 성형외과 의사인 동거인 A씨(43)로부터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제공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은 중독성이 강해 마약류로 분류된다.
이에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의료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조사에서 평소 우울증을 앓으며 수면부족을 호소한 동거녀 강 씨에게 프로포폴을 제공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강 씨에게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투약해준 후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수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