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의료재단은 "최근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를 찾아 현지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한방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아동 척추건강 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했다"고 27일 밝혔다.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장)를 비롯한 의료진과 임직원 13명은 타슈켄트 부천대학교 내 체육관에 진료소를 마련하고 현지 고려인 및 주민 300여 명에게 건강상담과 침(針) 치료를 실시했다.
질환에 맞는 한약을 처방하고 겨울철 근골격계 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한방 파스도 전달했다.
진료소를 찾은 환자들은 한방 치료에 낯설어하는 반응을 보였으나, 봉사자들 통역과 자생한방병원 의료진들의 적극 치료에 긴장을 풀고 치료에 임했다.
치료 이후 통증이 줄고 관절의 가동범위가 늘어나는 등 침 치료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자 많은 환자들이 의료진 손을 잡거나 포옹하는 등 감사를 표했다.
재단은 의료봉사뿐만 아니라 현지 아동들의 척추건강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보급에도 힘썼다.
타슈켄트 외곽 국립 122번 유치원을 찾은 자생한방병원 의료진들은 어린이들이 근골격계 질환 걱정 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고안한 '자생 성장체조'를 시연하며 교육을 진행했다.
우즈베키스탄 당국은 타슈켄트 지역 일부 유치원에 자생 성장체조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효과가 좋을 경우 정규 아동교육과정에 포함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 봉사는 코로나19 이후 재개한 자생의료재단 첫 번째 해외 봉사활동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현지 고려인분들이 의료진과 임직원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덕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