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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간호사의 날 맞아 '나이팅게일 전기' 한국어판 발간
간협, 영국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박물관 펴낸 책자로 최초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대한간호사협회(이하 간협)는 5월 12일 국제간호사의 날을 맞아 ‘나이팅게일’ 한국어판 전기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기는 영국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박물관이 펴낸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생애와 업적(FLORENCE NIGHTINGALE:Celebrating her life and legacy)' 번역본이다. 해외 번역판이 발간된 것은 한국어가 처음이다.
책은 총 13개장으로 각 챕터별 1∼2쪽으로 구성됐다. 나이팅게일과 빅토리아 시대를 탐구하고 있는 전문번역가 손길을 거쳐 한국어판의 완성도를 높였다.
진귀한 사진들이 풍부하게 수록됐다. 어린 시절부터 황혼의 나이팅게일 모습과 저서,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 사진 및 그림 38점을 만나볼 수 있다.
영국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박물관 측은 “이 책은 나이팅게일의 빛나는 생애와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는 최고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어판 발간은 국제간호사의 날을 기념하는 매우 멋진 일이며, 대한간호협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2020년이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이며, 세계간호사의 해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고자 나이팅게일 전기의 표준 길잡이가 되어줄 책 출판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크림전쟁에서 희망의 등불을 들었던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간호정신이 오늘날 코로나19 최전선으로 망설임 없이 뛰어든 한국 간호사들에게서 다시 발현돼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고귀한 빛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책은 교육용 비매품이며 간협은 전국 간호대학과 국공립 및 어린이 도서관 등에 책을 기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