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간호대학원 설립···'전문간호사 양성'
미래사회 수요 증대 '노인·정신' 先 운영···임상·감염 등 확대 계획
2021.06.14 06:0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경희대학교가 특수대학원인 간호대학원을 신설하고 전문간호사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선다.
 
최근 노령화, 감염병 사태와 같은 사회적 위기상황이 대두됨에 따라 전문간호사는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에서 전문간호사 양성을 위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는 대학은 많지 않다.

경희대학교의 간호대학원 설립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른 대학 움직임도 활발해질지 의료계 및 간호계 관심이 집중된다.
 
경희대학교는 최근 ‘2021학년도 후기 간호대학원 신입생 모집 요강’을 발표하고 지원자를 받기 시작했다.
 
이번 후기모집에선 노인전문간호사와 정신전문간호사 과정을 대상으로 지원서를 받는다. 지원자격은 학사학위를 취득한 간호사 면허증 소지자이면서 10년 내 해당분야 3년 이상 실무경력 보유자다.
 
경희대학교 간호대학원은 국내서 5번째로 개설된 특수대학원이다. 특수대학원은 현직에 종사 중인 지원자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저녁에 수업이 개설된다.
 
앞서 전문간호사 과정을 특수대학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대학은 연세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중앙대학교 등 4곳이다. 2012년 과정을 개설한 중앙대학교를 제외하곤 대부분 2001년~2004년 사이에 문을 열었다. 
 
이 밖에 12곳이 대학이 간호대학에서 전문간호사과정을 석사과정으로 개설 중이다.
 
이번 간호대학원 설립과 관련, 석소현 경희대 간호과학대학장은 “의료인 교육기관으로서의 경희대학교 위상을 고려하면 사실 이번 간호대학원 설립은 늦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인구사회구조 변화 등 미래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마침내 간호대학원 문을 열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인구구조 변화로 주목받는 노인전문 분야와, 현대인의 생활상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정신전문 간호사 과정을 먼저 마련했다”며 “이후 임상전문, 감염전문 과정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향후 경희대의료원과의 각종 연계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고 언급했다.
 
경희대의료원에서 근무하는 인력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거나, 반대로 교육과정을 이수한 전문인력이 의료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석 학장은 “자교 간호학 석사학위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산하병원 근무 제안은 지금도 여러 대학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 대학에서도 이같은 연계가 물론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학교 간호대학원은 ‘건강한 미래사회 실현’을 선 도하는 경희대학교 간호과학대학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미래건강사회를 선도하는 간호전문가 양성’을 교육목표로 한다.
 
경희대학교 간호과학대학, 일반대학원 간호학과와 마찬가지로 ‘전인간호’, ‘창의적 혁신’, ‘사회적 책임’, ‘글로벌 협력’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세부전략은 ▲간호교육 탁월성 확보 ▲근거기반간호연구 수월성 확보 ▲간호지식기반 공공가치 실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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