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올해는 연세대 간호대학이 115주년을 맞이한 해로 국내를 넘어 국제 간호계를 선도할 것이다. 2021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우리 지식과 경험을 전 세계와 공유하고, 미래 간호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오의금 연세대 간호대학 학장은 11일 연세대학교 알렌관 청솔홀에서 오는 11월 19일 개최 예정인 제2회 국제학술대회(Yonsei International Nursing Conference)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10개국 500여명 참여 학술교류 장 마련, 정밀의료시대 간호 모색"
오의금 학장은 “2년에 한 번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는 올해가 두 번째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미국, 일본, 중국, 가나, 인도, 타이완, 홍콩, 몽골을 포함 총 10개국, 500여 명의 간호교육자와 간호사 등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주도하는 미래 의료환경에서 간호 역할과 전망을 제시할 목적으로 진행된다”며 “전체적인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정밀의료시대에 간호가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YINC는 연세 간호대학과 UIC, 존스홉킨스대학 등 MOU를 맺은 세계 11개 기관과 공동 주관할 예정이다.
주제 강연은 Mary K. Wakefield 교수가 ‘Future of Nursing 2020-2030’을 제목으로 진행한다.
오의금 학장은 “웨이크필드 교수는 지난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 때 8년 동안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와 유사한 미국 국가기관에서 부장관으로 근무하며 보건정책을 주도했다”면서 “코로나19 시대를 통해 확인했듯이 건강불평등 해소에 있어 간호 역할에 초점을 맞춰 주제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령화시대 노인친화기술과 빅데이터 및 간호 역할도 논의
첫 번째 세션은 ‘정밀의료(Precision Healthcare)’를 주제로 콜롬비아 대학 Suzzane. B. Bakken 교수의 ‘Precision Healthcare with Data Science in Nursing Research and Education’, 눔코리아 김영인 대표의 ‘Precision medicine in Global Consumer Mobile Healthcare’ 강연이 준비돼 있다.
오의금 학장은 “의학에서 말하는 정밀의료는 유전자에 기반한 개인형 맞춤치료를 뜻하는데, 간호에서는 질병을 관리하는 데 있어 유전자 뿐 아니라 식단이나 생활 습관 등 환경적 요인도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라며 “정밀의료에 있어 간호 중요성과 역할 확대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세션은 고령화시대를 맞아 노인친화기술(Gerontechnology)을 주제로 진행된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Kathryn H. Bowles 교수의 ‘Innovative Clinical Decision Support for Older Adults and Entrepreneurship in Nursing’, 버지니아 연방대학 정제인 교수의 ‘Using Voice-Assisted Technology to Support Aging in Place’가 준비돼 있다.
세 번째 세션은 최근 여러 분야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빅데이터(Nursing Research and Big Data)를 간호연구와 연관져서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김정연 교수가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of Big Data Utilization in Nursing Research: A Statistician’s Perspective’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 네 번째 세션은 간호연구 혁신(Innovative Nursing Research)을 주제로 홍콩대학 Doris Yu Sau Fung 교수와 오테마에 대학 Hiromi Fujii 교수, 연세대학교 박정옥 교수가 강연을 진행한다.
이날 국제학술대회는 강연과 더불어 총 9가지 주제(▲Global & Community Health ▲Aging Initiative ▲Innovative Technology & Informatics in Nursing ▲Symptom Science & Management ▲Evidence-Based Nursing & Nursing Practice ▲Education ▲Leadership & Management ▲Others로 E-Poster 발표 등을 기반으로 연구 교류 시간도 마련된다.
오의금 간호대학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보건의료환경에서 간호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차세대 간호 연구자와 실무자로서 성장을 위한 세계적 역량 개발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더 나은 건강을 위해 미래 간호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