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를 거친 전체 교육생 3464명 중 유휴간호사 취업 수는 527명.’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의 위탁을 받아 대한간호협회와 대한중소병원협회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 중인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의 2개년 동안의 성과다.
절대적인 숫자만 봤을 때 성과가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휴간호사 현장 복귀가 일선 의료현장의 간호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주요 과제로 지적되면서 유관단체들이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가 최근 서울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유휴간호사 현장실무 훈련 지원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참석한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정동민 주무관은 “중소병원들의 원활한 유휴간호사 취업을 도모하기 위해 단기근무제도 방안이 마련되고 야간전담간호사를 5% 이상 채용할 경우 30%의 수가를 추가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부터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에서 이론과 실기를 이수하고 실습병원에서 교육을 받을 경우 현장실무 훈련 기간에 대해서는 경력단절 기간, 역량평가 등에 따라 훈련지원비를 최대 4주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정동민 주무관은 “유휴간호사 특성에 맞는 현장 실무 훈련프로그램과 다양한 간호업무 개발 등이 필요하다"며 "유휴간호사 특성에 맞는 현장 실무 훈련프로그램 및 다양한 간호업무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행에 따른 간호인력 수급난을 우려하고 있는 대한중소병원협회도 간호인력 취업교육 활성화를 강조했다.
대한중소병원협회 이송 회장은 “450명을 의료현장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간호대학 10개 정도가 만들어져야 가능하다”며 “그렇게 봤을 때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의 성과는 적은 숫자가 아니다. (간호인력 취업교육이) 최고의 처방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간호대학을 신설해 우수한 간호사들이 배출돼 의료현장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간호협회 김옥수 회장도 “제도적 뒷받침 없이는 간호사 취업교육센터 사업 성공이 어렵다”며 “간호사 수급 불균형 및 쏠림 현상은 여전하다. 간호대학 정원 수 늘리는 것은 답이 아니다. 간호사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