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이태원 사고 과도한 보도·SNS 영상 자제"
2차 피해 예방 위한 권고문 발표
2022.11.01 14:55 댓글쓰기

이태원 참사에 대한 일부 자극적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무분별하게 게시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대한의사협회가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권고문을 1일 발표했다.


의협은 권고문에서 "최근 발생한 이태원 사고로 희생자와 부상자, 그 가족을 포함해 목격자, 지인 등 많은 국민들이 우울증, 죄책감, 수면장애 등 심각한 정신외상성 증상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은 사고 장면을 연상할 수 있는 자료영상과 현장사진 노출만으로도 정신적 트라우마가 유발되고 지속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추가 트라우마 발생으로 인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언론과 SNS 운영자들에게 과도한 접촉이나 취재 자제와 함께 면담·진료 여부는 민감한 개인정보인 만큼 철저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단체는"비난과 혐오 등 부정적인 감정을 조장하고, 이로 인해 사망자와 생존자에 대해 편견을 가지게 하는 보도를 삼가는 한편, 일반 대중들의 생존자와 유가족을 향한 비난과 혐오 표현 자제와 자극적인 뉴스를 소비하고 공유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올바른 정신건강 정보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을 안내하고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도 권고했다.


의협은 "지금은 국가애도기간으로 온 국민이 큰 슬픔과 충격 속에서도 수습과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에 역행하는 방송 보도와 게시 행위는 국가적으로 유해한 만큼 국민들이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힘써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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