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해 수억원의 실손보험금을 타낸 정형외과 병원장과 환자 등 300여 명이 경찰에 적발. 이 원장은 실손보험 청구가 불가능한 고비용의 고주파 기기를 사용하고 여러 번 치료를 받은 것처럼 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2023년 2월부터 2024년 6월까지 국내 21개 보험사로부터 약 7억원 상당의 실손보험금을 편취한 정형외과 병원장 A씨를 의료법 위반 및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으로 검거.
병원장 A씨는 유명 운동선수가 치료받는 방법이라며 환자들에게 실손보험 청구가 불가능한 고주파 치료를 받도록 유도, 도수치료·체외충격파 시술을 한 것처럼 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 또 한번 내원해도 여러차례 내원한 것처럼 허위 영수증과 진료비 세부명세서 등을 발급하는 일명 '진료일 쪼개기' 수법도 활용. 병원은 또한 불법적인 의료행위가 발각되지 않도록 진료일 쪼개기 환자들 명부는 별도 엑셀 파일로 작성·관리하고, 병원 관계자만 알 수 있는 은어를 진료기록부에 기재해 처방을 지시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한 것으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