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회장 "한미그룹 후계자는 임주현 사장"
2024.03.26 16:24 댓글쓰기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오는 3월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임주현 사장을 후계자로 지목.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두 아들에 대해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심정"이라며 "결국 두 아들 선택은 해외 자본에 아버지가 남겨준 소중한 지분을 일정기간 보장된 경영권과 맞바꾸는 것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 같은 결정을 26일 공개.


송 회장은 "두 아들의 말 못할 사정은 그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안다"라면서 "두 아들의 선택에는 아마 일부 대주주 지분도 약속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1조원을 운운하는 투자처 출처를 밝히고, 아버지 뜻인 한국을 대표하는 토종 기업으로 영속할 수 있는 길을 찾으라"고 강조. 그러면서 송 회장은 한미그룹을 이끌 후계자로 임주현 사장을 낙점. 송 회장은 "송영숙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떠난다고 했던 임성기 이름으로, 나는 오늘 임주현을 한미그룹 적통이자 임성기 뜻을 이을 승계자로 지목한다"고 선언. 아울러 "한미그룹은 한국 대표 토종 제약기업으로 흔들림없이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많은 주주들께 나의 이 입장과 결정을 지지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지지를 요청.


송 회장의 입장문에 대해 임종윤, 임종훈 형제는 즉각 반발. 임종윤·임종훈 형제는 "선대 회장이 평생을 받쳐 만든 한미사이언스 주식은 한 번도 팔 생각을 해 본적 없고, 앞으로도 매도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실히 한다"면서 "송 회장 및 임 사장은 통합이라는 명분으로 상속세 등 개인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 주식을 제약산업과 무관한 OCI에 매각해 궁극적으로 경영권을 넘겼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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