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정부와 의료계에 대한 비판이 동시에 쏟아져 배경에 이목이 집중. 의학회 회장이자 고려대 명예교수인 정지태 회장이 정부 태도를 강한 어조로 비판. 그는 "코로나19 절정기에 정부가 의료계에 협조를 읍소했으나 코로나가 끝나자 소통하는 척하며 입법부와 사법부, 행정부를 동원해 의료인 규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
의학회 차기회장인 연세대의대 정형외과 이진우 교수는 의료 현안에 대해 투쟁 일변도로 대응하는 의료계에 아쉬움을 피력. 그는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정원 확대 불가를 비롯해 PA(진료보조인력) 불법 입장, 의사 중심의 업무체계를 무조건 고수하기엔 국민적 인식 변화와 간극이 너무 크다"고 진단.
특히 의료계 최대 화두인 비대면 진료에도 의료시스템 변화에 맞춰 능동적인 대처를 주문. 그는 "의료 수요 예측과 시스템 변화를 의료계가 주도하는 방향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