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법과 제도 미비 등으로 원격의료 확대 논의가 더디지만 외국에서는 원격의료 단계를 넘어 각종 최첨단 ICT 기기와 장비를 이용한 미래의료를 실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및 제품이 속속 선보이면서 현실화.
특히 기술 개발이 하루가 다르게 일취월장, 발전하면서 진단 분야는 질환이 있거나 발생 가능성이 있는지를 조기에 파악하는 기기들이 출시되는 상황. 대표적으로 음성을 활용한 질병 진단 기술이 각광. 실제로 스마트폰이나 인공지능(AI) 스피커, 무선 이어폰 등의 보급이 급증하는 추세. 여기에 환자 음성이나 호흡, 기침 패턴을 AI가 듣고 우울증이나 치매, 파킨슨병에 걸렸는지도 판다.
이런 가운데 신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행사에서는 최첨단 AI 기술 등이 가미된 헬스케어 제품들이 소개,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어. 대표적으로 비대면, 음성을 넘어 화상 통화만으로도 얼굴(안면) 혈류 분석을 통해 혈압과 심박수, 불규칙한 심장박동, 스트레스, 심장마비와 뇌졸중, 2형 당뇨 위험도를 측정하는 제품이 공개. 이 제품은 올해 CES서 혁신상을 수상. 외신에 따르면 이 제품 개발 회사 관계자는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 없이도 화상 통화만으로 질병 가능성을 알 수 있어 앞으로 낙후 지역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