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위 의과대학 재진입 등을 위한 '중도탈락생'이 전년 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집계.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대생 대부분이 현재 휴학 중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중도탈락자는 더 증가할 전망.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년도에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전국 39개 의대 중도탈락자가 201명 발생. 이는 직전년도인 2022년 179명에 비해 22명(12.3%) 증가한 수치. 권역별로 보면 서울권 9개 의대가 4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호남권 4개 의대 41명, 충청권 7개 의대 32명, 부울경 6개 의대 31명, 강원권 4개 의대 27명, 대구경북권 5개 의대 13명, 경인원 3개 의대 12명, 제주권 1개대 4명 순. 그러나 권역별 1개 의대당 평균 인원을 산출하면 호남권이 10.3명으로 최다.
대학별로는 충남대가 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 한양대 14명, 연세대(미래)‧경상국립대‧조선대‧원광대가 각 11명으로 파악. 반면 을지대는 지난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도탈락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서울대‧연세대‧동국대‧건국대가 각 1명, 성균관대‧경희대‧이대‧영남대‧계명대‧인제대‧아주대‧가천대가 각 2명정도. 종로학원 측은 "최상위권 점수대 학생들인 서울‧경인권 의대 재학생들도 상위권 의대로 재도전하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지방권에서는 중도탈락 인원에 대한 지역 간 편차가 대단히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