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는 지난 7월 26일 안철수 의원(국민의힘) 주최 ‘제3차 민당정 토론회’에서 "금년 1월 당시 보건당국이 코로나19 경구치료제를 선택적으로 도입한 것이 실책이었다"고 지적.
조 기자는 “당시 정부는 감염 예방률이 팍스로비드가 70%, 라게브리오가 30%라는 이유로 팍스로비드만 선택적으로 도입했다”며 “그런데 사망률 자체는 라게브리오도 뒤처지지 않았다. 미국과 영국, 일본 등 다른 나라는 두 약을 동시에 신속 도입했다. 이후 라게브리오가 4월 들어오기는 했지만, 3개월 간 우리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
이어 “한 신장내과 전문의가 코로나에 감염된 투석환자가 사망할 것 같다고 제보했다. 투석환자들은 팍스로비드 투여가 불가능하다. 라게브리오는 처방 가능한데, 도입되지 않아 의료진이 손을 쓸 수 없었다. 지난 3월 사망자는 최다인 9728명을 기록했는데, 왜 라게브리오가 늑장 도입됐고 라게브리오에 대한 편견은 누가 만들었는지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