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업계 M&A 부진 원인 '상속경영'
2022.08.06 07:18 댓글쓰기

글로벌 빅파마들과 달리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인수합병(M&A)이 부진한 원인으로 상속 및 지분율 중심 경영 분위기가 지목. 바이오 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이 기술에서 경영으로 이동한 만큼 이사회 중심 지배구조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 

 

지난 8월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코리아’에서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이 같이 국내 바이오 산업 주소를 진단. 황만순 대표는 “해외 대비 우리나라에서 M&A가 잘 안 되는 이유는 자식에게 상속하기 위한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이라며 “상속을 금지할 수는 없으니 별도 세제 지원 장치가 필요하다”는 소신을 피력. 


이정규 대표는 "소위 ‘하이테크’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바이오 기업이 구시대적인 경영체제를 운영하는 점이 모순된다"고 지적. 이 대표는 “현재 인력 풀에 비해 바이오 회사 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향후 바이오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M&A이지만 지분율 중심 경영이 이를 막고 있다. 개선이 아닌 혁파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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