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법적 분쟁이 벌어진 보톨리눔 톡신 간접수출 규제에 대한 건의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려. 이는 이번 사건이 발생한 이후 협회 차원에서 공식적인 문제제기나 의견을 밝힌 바가 거의 없기 때문.
그런데 갑자기 건의서 등 입장을 피력한 이유 중 하나로 새로운 이사장 취임이 꼽혀. 금년 2월부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을 휴온스그룹 윤성태 회장이 맡으면서, 자사 관련 이슈 챙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 휴온스그룹은 휴젤, 파마리서치에 이어 보톨리눔 톡신 간접수출 건으로 식약처 조사를 받은 뒤 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
이와 관련,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톡신 관련 업체들이 식약처와 다투는 동안 잠잠했던 협회가 갑자기 참전한 것은 윤성태 이사장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 실제로 식약처도 소송 중인 사안에 대해 제약협회가 건의서를 보낸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반응. 식약처 관계자는 "법적 다툼이 한창인 사건에 대해 협회가 식약처에 해명을 요청하는 서안을 보낸 것은 이례적이다. 그런데 지적 사항을 살펴보니 이 사안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서 당황했다"고 상황을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