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국민의힘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민생법안 신속 처리 합의로 의료계가 강하게 반대하는 간호법이 이달 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이번 간호법안에는 진료지원(PA) 간호사 법제화 사안도 포함. 이런 상황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또 다시 임현택 의협 회장을 비판했고 그러자 임 회장이 이를 반박하는 글을 올려 양자 간 적잖은 감정의 골이 쌓인 것으로 파악.
지난 11일 박단 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0일 전남 목포에서 열린 전국시도의사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사실을 알리며 "이날 회의에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과 박종혁 이사, 채동영 이사도 참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의사협회 업무 보고에는 간호법이라는 단어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군요. 저만 심각한가요"라고 의구심을 피력. 사실상 의협이 간호법과 관련해서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상황을 에둘러 비판한 것.
그러자 임 회장은 이날 오후 SNS에 "어제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목포에서 전국시도의사회장단 회의가 열려 참여했다"며 "현안인 의료농단, 전공의, 의대생 지원책, '간호법' 등에 대해 집행부가 노력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설명드렸고 시도의사회장님들의 여러 조언도 듣고 협력을 요청했다"는 글을 올리며 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