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훈 대표 오늘·박단 비대위원장 내일 경찰 출두
사이버범죄수사대, 명예훼손 등 혐의-공공범죄수사대, 참고인 조사
2024.08.20 12:49 댓글쓰기

기동훈 메디스태프 대표가 오늘(20일) 서울경찰청에 출석해 추가 조사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명예훼손, 증거인멸 등 혐의로 고소된 기 대표를 오늘 오후 2시경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안이 다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도 경찰에 출석한다. 박단 위원장은 이날(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일(21) 오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 참고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 입증을 위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다


앞서 서울 소재 대학병원 교수 A씨는 '메디스태프 게시글·댓글 작성자 다수를 모욕,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피고소인들은 메디스태프에서 A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하고, '내부 고발자'라고 비난하며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병원 전공의들이 환자들에게 치료와 무관한 비급여 비타민을 권유하는 식으로 뒷돈을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해당 사건을 고발한 바 있다.


기 대표도 자신의 SNS를 통해 "또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간다"며 "저희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지난 주에 이미 다녀왔다"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월부터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이 전공의들 집단 사직을 지시 또는 지지해 전공의 수련병원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혐의 등으로 고발해 조사 중이다.

 

고발 대상 중 김택우 전() 의협 비대위원장과 주수호 전()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각각 지난달 20일과 254차 소환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후 박단 비대위원장은 지난 1일 경찰로부터 참고인 조사 출석요구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박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SNS"전화나 문자도 없이 출석요구서가 달랑 등기로 왔다. 아직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해 서울경찰청에 출석 일시 변경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직서를 제출한 지 벌써 반년이 다 돼 간다""이제 와서 경찰 권력까지 동원하는 것을 보니 정부가 내심 조급한가 보다. 끝까지 힘으로 굴복시키겠단 것인가.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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