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침 포함 근골격계 치료 편중'
2022.04.17 17:5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우리나라 한방 진료가 근골격계 분야에 편중돼 있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통한 다양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 건강보험연구원에 따르면 한의과 외래 진료비의 상당 부분은 근골격계와 관련된 질환으로 분석. 한의과 내에서 외래 요양급여 2조8000억원 중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 질환 진료비가 1조6000억원으로 58%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
 
대표적 시술은 침술. 근골격계질환의 한의원 재진 진찰료는 3946억, 경혈침술은 1488억이며 투자법 침술은 1137억원, 부항술은 836억원 수준. 이번 연구를 진행한 서수라 연구위원은 "한의과 외래 진료비 중 근골격계 관련 질환 비중이 높은 것은 침구 치료만이 사실상 유일하게 건강보험의 포괄적 보장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 즉, 한의과가 근골격계를 과잉진료 하기 보다는 급여 항목이 몰려 있다는 것. 
 
서 연구위원은 "기존 연구에서도 침구시술에 국한된 국내 건강보험의 협소한 보장성이 한의약 이용 증가를 제한하는 요소이고, 침구치료 외 한의약의 다른 분야에 대해 건강보험 보장이 이뤄지지 않아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한의적 치료가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강조. 이어 "보장성 확대를 위해서는 침구치료 외 다른 한의약 치료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의 객관적 검증이 필요하고 우선 순위가 높은 치료인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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