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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국내 감염 전문가인 이재갑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정부가 검토 중인 '거리두기 완화 방침'에 반대하며 일상회복위원회 자문위원에서 자진 사퇴. 이재갑 교수는 17일 某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거리두기 완화에 대해 정부가 주는 사인에 반발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
이 교수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거리두기를 완화하겠다면 늘어나는 환자 관리가 가능한지 보여주길 바란다"며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 이 교수는 해당 글에서 "요양원, 요양병원, 정신의료기관, 급성기병원 어디하나 빼지 않고 종사자와 환자에서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며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지게 되면 의료기관부터 축소 진료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시작된다"고 주장.
그는 특히 "병원만 이런 일이 생기고 있지는 않을 것 같다. 적어도 정점은 찍고 나서 거리두기 완화를 논의해주길 바란다"며 "이미 현장은 지옥이 되고 있다"고 일침. 이어 "소상공인, 자영업자 고통 때문에 더 이상 말씀드리기도 여의치 않다.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으려고 한다. 정부에서 들을 것 같지도 않다"며 답답한 심경을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