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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코로나19 발발 이후 정부 방역 정책에 관여해온 이재갑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감연내과 교수가 최근 자문위원 사임 후 정부를 향해 공개적인 비판을 이어가고 모습. 이 교수는 지난 23일 정부가 ‘3차 접종을 한 사람에게는 오미크론은 계절 독감’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비명에 귀를 기울여 달라”며 일침. 1주일 전 정부 거리두기 완화 정책을 두고 쓴소리를 내뱉은 지 일주일 만에 또 비판의 날을 세운 것.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 13만604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3차 접종자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 감염 시 치명률이 0.08%"라고 공개. 중수본 관계자는 특히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하면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많아지면 코로나19를 풍토병처럼 될 수 있다”고 강조.
중수본 발표 이후 이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건소 직원은 늘어나는 확진자로 비명을 지르고 병원은 병동 문을 닫아서 축소 진료를 하고 있다. 요양원, 요양병원은 감당 못할 만큼의 집단발병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중환자가 500명인데 하루에 99명이 사망한다. 중환자가 500명인데 중증병상은 1000여 개가 차 있다”고 지적. 이 교수는 또 “선거전이라고 대통령이 바뀔거라고 아무것도 안 하고 이대로 있을 건가”라고 반문하면서 “후보들도 표심을 얻기 위해 위기에 걸맞지 않는 발언은 그만 쏟아내달라”고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