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보톨리늄 균(菌) 출처 관련 검찰 고발 촉각
조사 결과 후속조치 일환 6월 위반 업체 대상 진행 예정
2021.06.07 16:4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지난 3일 보톨리늄 균주 보유기관 전수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위법 행위가 있던 업체를 6월 중 고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해당 업체가 어딘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보톨리늄 관련 규정 및 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곳은 4곳이다.  
 
보툴리눔 균주 보유 신고 이전에 이미 균을 보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기관(업체) 2곳, 균을 가지고 유전자 변형 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변경 승인 신고를 어긴 기관(업체) 1곳, 국내에서 균주를 발견했다고 신고했지만 분리동정한 내용이 의심되는 기관(업체) 1곳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보툴리눔 균주 보유 신고 이전 이미 균주를 보유하던 업체 두 곳을 적발했다"면서 "수사 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며 수사를 통해 위법 사항이 명확하게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해당 업체는 조사 과정에서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고발 및 수사요청 시점을 6월 중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6월 중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수사기관 수사 요청 혹은 고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해 핫이슈로 꼽히는 보톨리늄 균주 출처 논란과 관련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 3일 질병관리청의 보톨리늄 안전관리 실태조사 결과 발표 후 회사별로 수용하는 온도 차이가 느껴졌다. 
 

국내 보톨리늄 톡신 상위 업체들은 보톨리늄 안전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이번 조사 목적과 취지, 그리고 향후 추진 과제에 대해서는 공감했지만 세부적인 결과에 대해서는 뉘앙스가 다소 달랐다.

 

메디톡스는 질병청 결과를 환영한다면서 이왕 전수조사가 진행된 만큼 공개토론을 비롯해 질병청이 향후 추진할 것으로 밝힌 데이터베이스화(DB)를 위해 유전자 염기서열 자료도 모두 공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질병청의 이번 전수조사 취지를 이해하고 향후 관리당국이 추진코자 하는 방향에 대해 적극 따를 것이라면서 다만 질병청 결과 발표 이후 현재까지 질병청으로부터 어떤 연락이나 통보를 받은게 없다고 말했다.

휴젤 역시 은 이번 질병청 발표를 환영한다는 입장이다휴젤은 정부의 보톨리늄 균 관리실태 조사와 안전 관리 강화 발표를 환영한다업계에 존재했던 소모적인 논쟁이 종식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휴온스는 자세한 내용을 몰랐다. 타 회사에서 제시하는 공개토론이나 염기서열 공개는 그쪽 회사에 얘기하는 것이어서 현재로써 우리가 특별히 언급할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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