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사직이 두달 여 진행되면서 서울대 의대 교수들의 근무 강도는 물론 피로감 역시 한계치에 다가가는 것으로 파악.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6일 제4차 비상총회를 열고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 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무 시간과 피로도 설문조사'를 발표. 이 조사에서 교수들 41%는 "두 달째 병원을 비운 전공의 공백을 메우느라 주 80시간 이상 일하며 격무에 시달린다"고 답변. 주 100시간 이상 일하는 비율도 16.0%나 되는 것으로 집계.
'24시간 근무 후 대부분 휴식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 임상 교수 상당수는 당직을 선 다음 날에도 주간근무를 했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도 극심. 비대위는 "교수들 스트레스 인지 정도를 측정한 결과, 52.3%는 '높은 스트레스'를 호소했으며 이들의 89.2%는 우울증이 의심됐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