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삼성 이어 세브란스도 '교수 휴진'
빅5 병원 '셧다운' 현실화 충격…"환자 안전 지키고 교수들 과로사 예방"
2024.04.25 11:56 댓글쓰기



전공의 사직으로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 업무 가중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빅5 병원'이 휴진 행렬에 동참,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오후 임시 전체교수회의를 열고 오는 4월  30일 하루 휴진키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지금까지 '진료 셧다운'을 공식화한 곳은 서울대병원(30일), 서울아산병원(5월 3일부터 주 1회), 삼성서울병원(주52시간 초과 근무 시 주 1회) 등으로 세브란스병원(30일, 5월 말까지 주 1회)까지 더하면 4곳으로 확대됐다.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는 30일 하루 휴진하며 참여 여부는 교수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는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에 근무하는 교수 모두 해당한다. 


비대위는 또 정부 입장 변화와 이에 따른 학생 및 전공의 무사 복귀 여부를 지켜보며 5월 말까지 매주 하루 휴진을 지속하기로 했다.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는 "국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현 정부 사직 수리 정책과 상관 없이 4월 25일부터 사직을 진행키로 했다. 


특히 일부 병원들은 교수 피로도 누적과 이에 따른 안전사고 등을 고려해 휴진에 돌입하고 있다. 


가톨릭 의대 오는 26일 사직서 제출…휴진 동참 촉각


앞서 울산대 의대 교수협은 "진료와 수술 예약 상황을 고려해 25일부터 사직을 진행하겠다"며 "당장 사직하지 못하는 교수들은 5월 3일부터 주 1회 휴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대 의대는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강릉아산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다.


성균관대 의대 교수협도 전날 주 1회 외래와 시술, 수술 등 진료 없는 날을 휴진일로 정하는 내용이 담긴 '교수 적정 근무 권고안'을 배포·시행한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의대는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다.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도 오는 30일 하루 동안 중증⋅응급⋅입원 환자를 제외하고 진료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날부터 30일이 지나면 개인 선택에 따라 사직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에는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 교수들이 속해 있다.


가톨릭대 의대 교수협은 오는 26일 서울성모병원 학장에게 8개 병원 교수들의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가톨릭대 의대 교수협은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여의도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인천성모병원, 대전성모병원 등 8개 병원 소속 교수들로 구성돼 있다.


의대 교수들은 지난 3월 25일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 개혁에 반대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민법상 1개월이 지나면 사직서 효력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지난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민법상 사직 효력은 사직서 제출 30일 뒤에 발생한다"며 "이달 25일부터 교수들이 떠날 경우 대학병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상상 불가"라고 주장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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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판새 04.25 17:11
    박민새가 믿는 구석이 있었구나! 교수들이 사직 안 한다는 거 한방에 끝내는 거는 교수들 사직인데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