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정부 제안 거부···"의사인력 추계기구 불참"
의대교수 등 연석회의 후 공동입장 발표···"2025년 정원 논의" 요구
2024.10.02 21:15 댓글쓰기

의료계가 정부를 향해 2025학년도 의대 정원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다시 강조하면서 "의사인력 추계기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2일 밝혔다.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이날 의료계 연석회의 이후 열린 브리핑에서 "보건복지부가 오는 10월 18일까지 요구한 의사인력 추계 위원회에 위원 추천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2025년도 입시 절차가 시작됐다는 이유만으로 증원 철회가 불가능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면서 "내년도 입시가 완전히 종료되기 전까지는 정부가 의지만 있으면 철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포함해 의제 제한 없이 논의할 것을 정부에 요구한다"면서 "만일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강행하면 의대 교육의 파탄을 피할 수 없고 2026학년도부터는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협은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서울대 의과대학 휴학 승인이 정당하며,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했다.


의협과 의학회, 전의교협, 전의비는 공동명의 입장문에서 "잘못된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의 휴학을 승인한 서울대 의대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며 "교육부의 부당한 현장 감사와 엄중 문책 방침에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교육부는 각 대학이 양질의 올바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부처이지, 엉터리 부실 교육을 하도록 강요하는 부처가 아니"라며 "교과과정 이수가 안 된 상태에서 진급시키는 대학을 감사하고 징계하는 게 상식인데, 상식을 따른 의대를 감사하는 건 납득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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