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오는 7월 12일 31대 회장 보궐선거를 시행하기로 확정했다.
최근 치협 이상훈 회장은 협회 예산안 통과와 관련해 내부 마찰이 발생하자 이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자진 사퇴 입장을 밝히고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치협 정관에 따르면, 부회장은 회장을 보좌하며 회장 유고시는 이사회가 정하는 바에 따라 그 직무를 대행하도록 돼 있다.
이에 치협은 정기이사회를 열고 김철환 부회장을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김철환 회장 직무대행은 보궐선거까지 회장직을 맡게 된다.
또한 보궐선거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확정했다. 이 역시 정관상 재선거 또는 보궐선거는 그 실시 사유가 확정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날에 실시해야 한다.
치협 선관위는 초도회의를 통해 보궐선거 날짜를 오는 7월 12일로 최종 결정했다. 선거인은 치협 회원으로서 회비 등 부담금 미납내역이 2회 이하인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7월 1일부터 12일까지는 우편투표를, 12일 당일에는 SMS문자투표를 시행한다. 개표는 12일 오후 8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결선투표가 시행될 경우는 13일부터 19일까지 우편투표를, 14일에 SMS문자투표를 시행하고 19일에 개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치협 내부에서는 보궐선거 대상을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1대 회장선거 당시에는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 3명이 함께 선출됐는데, 이상훈 회장만이 사퇴하면서 회장단까지 재선거를 실시해야 하는지에 대해 해석이 엇갈린 것이다.
이에 치협은 "협회 고문변호사 자문, 보건복지부 유권해석 등을 요청한 상황으로 이를 참고해 최종 논의를 거쳐 선출 방식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