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이 필요한 신장장애인이 5년 새 29% 증가하는 동안 야간투석 실시 병원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최혜영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증신장장애인은 2016년 6만여명에서 지난해 7만7000여명으로 늘어났다.
혈액투석 장애인들은 한주 평균 2~3회 투석을 받고 1회 4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신장장애인 등 만성신장질환자에게는 근처에 혈액투석이 가능한 병원 유무가 중요하다.
그러나 전국에서 야간투석을 실시하는 의료기관은 2018년 251개소에서 금년 7월 기준 159개로 줄었다. 심지어 43개 지역은 야간 혈액투석 병원이 1곳도 없었다.
최혜영 의원은 "상황은 이러한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이트의 야간혈액투석 운영현황 파일은 다운로드가 불가한 등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별로 투석이 필요한 신장장애인 대비 야간투석기관 현황을 파악하고, 없는 지역은 2차 의료시설인 의료원에서라도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