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국정감사] 최근 5년간 국립대학교 병원의 진료비 과다청구가 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신경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 동안 국립대병원의 과다한 진료비 청구로 환자가 부당하게 냈다가 돌려받은 금액이 1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3~2017년 국립대병원 진료비 확인 요청 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 2억6000만원에서 2014년 2억7000만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후 2015년 1억9000만원으로 감소하더니 다시 2016년 2억4000만원으로 급증했다.
신청에 따른 환불 건수는 서울대병원 618건, 경북대병원 400건, 전남대병원 383건 순으로 집계됐다.
환자들에게 돌아간 환불 금액은 서울대병원 4억8000만원, 부산대병원 1억1000만원, 전북대병원 1억800만원, 충남대병원 1억200만원이었다.
신경민 의원은 "진료비 과다청구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점에 대해 국립대병원은 환자와 보호자에게 신뢰를 주지 못 한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진료비 확인 요청 제도가 '국민건강보험법' 제48조에 명시된 환자와 보호자의 권리구제 제도이기는 하지만 환자와 보호자가 제도를 사용해 환불받기보다는 병원에서 진료비 과다 청구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