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올해 공중보건장학생 모집에 간호대생은 100명 이상이 지원한 반면 의대생은 1명 지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은 지난달 15부터 31일까지 진행했던 공중보건장학생 모집에 총 109명이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모집인원은 의대생 11명, 간호사 20명이었으며, 각각 1명과 108명이 지원했다. 특히 간호대생은 5.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만큼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공중보건장학생 모집을 위해 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은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게시한 바 있다.
또 의대생, 간호대생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설명회를 지난 3월16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하는 등 비대면 중심의 홍보를 활발히 진행했다.
복지부는 이번 공중보건장학생 모집에 지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점, 복무희망지역 등에 따른 정량평가 결과와 면접 및 포토폴리오 등 정성평가 결과를 합산 중이다.
이후 최종 장학생을 선발, 12일 공중보건장학 의대생 면접과 17일부터 이틀간 간호대생 면접을 가질 예정이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에게는 ▲의과대학생(의전원생) 연간 2040만원 ▲간호대학생 연간 164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장학생은 졸업 후 장학금을 받은 기간만큼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에 근무하게 된다. 다만 장학금 수혜 기간이 1년인 경우, 공공병원 근무 기간은 2년으로 산정된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서 지원율이 저조하게 나타난 의대생에 대해서는 지원자 관심 및 지원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해외우수 의료기관 단기 교육·훈련 지원 ▲공공의료전문가와 장학생 간 멘토링 강화 ▲공공보건의료 동아리 지원 등 다양한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공중보건장학생 모집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감사드리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장학생을 선발하겠다”면서 “검토 중인 개선 방안은 향후 재정 당국과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