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경 대한간호협회장이 부산, 광주, 대구, 대전, 인천 등 전국을 돌며 대한간호협회 모든 역량을 동원, 전국순회 민심대장정에 나서겠다고 22일 밝혔다.
김 회장은 ‘간호법은 부모돌봄법’이라고 천명함으로써 대한의사협회와 일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영경 대한간호협회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간호법은 의사들 이익이나 현행 의료시스템을 침해하지 않고, 국민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는 ‘지역 돌봄, 부모 돌봄’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의료 현실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영화 제목처럼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한 의료시스템이 거의 없고 ‘존엄한 돌봄’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회장은 의사들의 밥그릇 챙기기가 대한민국 전체 의료시스템을 불신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사협회의 간호법 반대 이유가 ‘의사 증원 및 의대정원 확대’ 논의를 사전 차단하기 위함이란 말이 항간에는 파다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사들은 자신들 밥그릇 지키기를 위해 간호법을 희생제물로 삼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