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6인의 번호가 확정됐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 2번 유태욱 후보, 3번 이필수 후보, 4번 박홍준 후보, 5번 이동욱 후보, 6번 김동석 후보 등이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협 선관위)는 16일 오전 11시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의협 임시회관에서 의협회장 후보자 번호를 추첨했다.
전날 의협 선관위가 후보자 6인에 대한 등록 공고를 마친데 이어, 이날 후보자들의 번호까지 확정되면서 의협 회장 선거를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기호 1번을 배정 받은 임현택 후보는 최근 조국 前 법무부 장관 딸인 조민의 한일병원 인턴 합격과 관련해 각을 세우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로 인해 본인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기호 2번으로 선거운동을 하게 된 유태욱 후보도 조씨의 의사자격 관련해 의협 중앙윤리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최대집 회장 집행부가 공식화한 대한의사면허관리원(가칭)을 두고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각각 기호 3번과 4번을 받은 박홍준 후보와 이필수 후보는 최대집 집행부와 협력하는 모양새다. 박 후보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관련해 활발한 활동을 했을 뿐 아니라 최대집 집행부와 야당간 면담, 면허관리원 설립 등에도 얼굴을 비쳤다.
이 후보도 지난해 있었던 연세의료원 소속 A교수의 법정 구속을 비롯한 다수의 의료계 현안에 대해 1인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기호 5번을 받은 이동욱 후보는 최근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기도의사회장에 유임됐다. 최대집 집행부와는 공적마스크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중이다. 앞서서는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전문가평가제, 의료계 총파업 등을 놓고도 현 집행부와 각을 세우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기호 6번으로 선거에 나서게 된 김동석 후보는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 등을 지내면서 의료계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왔다. 특히 의료계 총파업을 두고서는 최대집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