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은 마취통증의학과 조형래 교수가 ‘2022 아시아-오세아니아 마취통증의학과 학술대회(AACA: Asian Australasian Congress of Anesthesiologists)’에서 ‘KSA 학술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2022 AACA’는 전 세계 45개국이 참여, 4년 주기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마취통증의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다.
조형래 교수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서 ‘전신마취 시 아산화질소 사용에 따른 Protector 후두마스크 기도유지기의 기낭 내 압력과 수술 후 인후두 합병증 비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전신마취 시 아산화질소를 보조마취제로 사용한 경우 공기에 비해 Protector 후두마스크 기도유지기의 기낭압을 더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신마취 시 사용되는 Protector 후두마스크 기도유지기와 아산화질소와의 관련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수술 후유증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해 적정 기낭 용량을 제시한데 그 의미가 있다.
‘후두마스크 기도유지기’는 전신마취 시 기도 확보 및 유지를 위해 자주 사용되는 장치로, 기관 내 삽관에 비해 빠르고 안전하지만 장시간 사용은 불가능하다.
또한 후두마스크 기도유지기의 과도한 기낭(Cuff) 내 압력은 인후통 및 소화불량, 삼킴장애, 신경손상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전신마취 시 기낭압과 부피 변화에 영향을 주는 요인 파악이 중요하다.
조형래 교수는 “마취과 전문의는 아산화질소를 보조제로 사용하는 전신마취 시, Protector 후두마스크 기도유지기의 기낭압과 함께 부피 변화에 항상 민감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전신마취 수술 안전성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