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의료 인공지능(AI) 사업에 속도를 높인다. 이를 통해 진단이 까다로운 난치병을 포함해 질병 판독 및 진단에 초거대 AI 모델을 적용한 의료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카카오브레인이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과 ‘초거대 AI 의료영상 진단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7월 가톨릭중앙의료원을 시작으로 의료기관과 네 번째 협력 사례다.
카카오브레인이 초거대 AI 멀티모달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 영상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의료 영상데이터베이스 구축, 딥러닝 모델 학습 및 알고리즘 고도화 등 초거대 AI 의료영상 연구와 지원을 약속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카카오브레인 AI 기술력이 이화의료원 수준 높은 의료 영상 데이터와 결합할 수 있는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돼 기쁘다”면서 “연구 결과가 기술 상용화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지난달에도 인하대학교병원과 ‘초거대 AI를 활용한 의료 영상 진단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데이터 학습에 필요한 연구 인프라 구축 ▲ 의학적 자문 및 학술 교류를 통한 초거대 AI 모델 고도화 ▲기술 사업화를 위한 초거대 AI 모델 성능 평가 등을 추진, 시행한다.
특히 의료 분야 흉부 엑스레이, 유방 엑스레이, 초음파, CT, MRI 등의 의료 영상 판독 및 진단 과정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기 위한 연구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인하대병원은 카카오브레인이 의료 및 신약 개발 분야에 집중하는 동시에 다양한 업무협약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 내 AI 연구 개발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만큼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지난 7월과 8월월에도 가톡릭중앙의료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의료 분야 초거대 AI 모델 연구를 위해 손을 잡았다.
카카오브레인은 올해 배웅 AI 헬스케어최고책임자(CHO)를 영입하며 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위한 초석 다지기에 돌입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초거대 AI 기술이 도입된 고품질 의료서비스 개발에서 의료기관과 협력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 이 같은 행보를 이어가겠단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