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간 동안 급여비가 크게 감소했던 소아청소년과 및 이비인후과 등이 점차 회복세에 돌입하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22년 1분기 진료일 기준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의원급 요양급여비용은 5조 9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원 표시과목별로는 소아청소년과 237.91%, 이비인후과 164.95%, 내과 32.0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이들 과목 진료비가 대폭 줄었던 탓이다. 연간별로 비교해 보면, 2019년 소아청소년과 요양급여비는 8005억원이었는데 2020년에는 4648억, 2021년에는 5353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1009억원에서 올해 3409억원으로 세배 이상 늘어 상당한 증가율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이비인후과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내원일수는 858만일에서 1789만일로 108% 늘었고 요양급여비는 2520억에서 6677억으로 164.95% 늘었다. 이비인후과는 급여비용 증가액이 가장 높은 과목이기도 하다.
다만 피부과는 내원일수 4.66%, 급여비 1.78%가 감소했다. 산부인과 또한 내원일수가 1.59% 줄었으며 급여비는 3.28% 늘었다.
한편, 올해 1분기 전체 요양급여비용은 26조337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8% 늘었다. 의원이 5조91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종합병원 4조6804억원, 상급종합병원 4조5517억원 순이었다.
또한 내원일당 요양급여비용은 6만7483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9% 줄었지만, 70세 이상 연령대의 내원일당 요양급여비용은 8만4628원으로 전체 대비 1.3배다.
65세 이상 요양급여비용 또한 10조82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5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