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이 오는 2025년 경남권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개원한다.
경남도 등은 창원시 성산구 병원 인근에 건립 예정인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계공모 심사 결과, 서울 소재 ㈜현신종합건축사사무소와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가 공동으로 제출한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남권(부산·울산 포함) 장애어린이에게 양질의 공공재활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남도와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보건복지부 공모 사업에 신청하고, 2020년 6월 전국 두 번째이자 영남권 최초로 공모에 선정됐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기존 창원시 성산구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과 연접한 부지에 총사업비 428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50병상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지난 9월 연면적 9300㎡ 이상 병원 설계 경험이 있는 건축사사무소를 대상으로 설계 공모를 공고했다.
심사위원들은 재활병원에 대한 이해도 및 내외 공간 계획 적정성, 기존 병원과의 연계성, 향후 증축 용이성 등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
특히, 당선작에 대해 다양한 높이에서 내부 공간으로 진입할 수 있는 마당(정원) 도입과 명확하고 합리적인 환자·의료진·차량 동선 계획, 기존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과 향후 유휴부지 의료시설 증축의 유기적 연계 계획에 있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당선된 설계안으로 올해 12월 중순 계약을 체결한 후 2023년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4년 공사를 시작, 2025년 준공 및 개원을 목표로 한다.
경남도 권양근 복지보건국장은 "장애어린이 전문 공공재활 병원이 없어 개원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경남권 장애어린이와 그 가족들이 수도권에 준하는 양질의 재활의료서비스를 하루빨리 받을 수 있도록 병원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실시설계 과정에서 장애인 당사자와 부모들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