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료 불 지핀 신경외과, 악재 불구 '선방'
2023년 전반기 모집결과, 빅5 포함 대부분 수련병원 안정적 충원
2022.12.08 06:32 댓글쓰기



간호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필수의료'라는 화두를 던진 신경외과는 초유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공의 모집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전통적인 인기과 중 하나이고, 문제가 됐던 '뇌' 분야가 아닌 '척추' 분야 수요는 여전한 만큼 신경외과 전공 자체에 대한 매력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데일리메디가 7일 2023년도 전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한 수련병원 중 조사에 응한 95곳을 분석한 결과 신경외과는 대부분의 수련병원에서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얻었다.


우선, 빅5 병원은 모두 정원 이상의 지원자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충원에 성공했다.


서울대병원은 정원 4명에 지원자 8명을 확보해 경쟁률 2.0으로 마감했고, 10명의 정원 모집에 나선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3명이 지원서를 접수해 경쟁률 1.30을 기록했다.


세브란스병원 또한 4명 모집에 5명 지원으로 초과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각각 정원 3명에 지원자 3명으로 마감했다.


수도권에 소재한 건국대병원(3.0), 분당서울대병원 (2.0), 중앙대병원(2.0), 강동경희대병원(2.0), 용인세브란스병원(1.25) 등도 강세를 보였다.


▲길병원 ▲국제성모병원 ▲강북삼성병원 ▲상계백병원 ▲한양대병원 ▲한양대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 ▲이대서울병원 ▲단국대병원 ▲한림대강동성심병원 등은 정원과 꼭 맞는 지원자를 모집하며 경쟁률 1대 0을 기록했다. 


평소 전공의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병원 역시 충원에 성공하며 선전했다.


부산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 충북대병원, 경북대병원 등은 정원보다 2배 많은 지원자를 확보하며 안정적 충원에 성공했다. 충남대병원과 울산대병원도 무난하게 정원을 채웠다.


▲해운대백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부산백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전북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건양대병원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원광대병원도 경쟁률 1대 0으로 선전했다.


다만, 영남대병원은 신경외과 전공의 1명을 모집하고 나섰지만 지원자를 한 명도 확보하지 못했다.


수도권 수련병원 관계자는 “올해 신경외과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이슈가 있었지만 전공의 지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신경외과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원자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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