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이 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지로 최종 선정됐다.
경찰청은 충남 아산시가 경남 창원시, 대구 달성군과 최종 경쟁을 벌인 결과, 경찰병원 분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아산시는 광역교통 중심지로서 접근성이 좋고, 경찰타운과 어우러지는 미니신도시 '폴리스 메디컬 복합타운' 건설 등 시 차원의 지원 계획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 유휴부지 8만1118㎡에 상급종합병원급으로 2028년 건립될 예정이다.
총 550병상 규모로 2개 센터와 23개 진료과를 갖추고 의료진 1000여ㅍ명이 상주한다.
충남 아산의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주변 의과대학과 연계해 의료서비스 확대가 가능하고, 인력 수급에도 용이할 전망이다.
경찰청과 아산시는 최종 협상을 마치고 분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이 조속히 진행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병원건립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준비할 방침이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87만평에 이르는 도시개발을 진행하겠다"며 "1000여명 의료진 자녀들이 마음 놓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스쿨파크를 조성하고, 아파트 특별공급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이 대통령 공약인데도 공모로 진행된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다"며 "대통령 공약을 이행하고 도민 염원을 들어준 경찰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 대통령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