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이 노후화된 건물 재정비를 통해 경기 남부권 최고병원을 목표로 중증외상, 응급, 감염병 치료에 있어 중심병원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학교법인 대우학원은 최근 아주대학교 율곡관에서 2023학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아주대병원의 의료원 신관 및 첨단의학관 신축 계획 변경안을 심의 및 승인했다.
아주대병원 본관 및 의과대학 송재관은 지난 1994년 병원 개원과 함께 준공된 지 30년이 넘어 노후화된 상태로, 병원은 리모델링 및 신축을 통해 병원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박해심 아주대병원 의료원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존경받는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의료원 신관 및 첨단의학관 신축 계획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존 계획은 병원 신관의 경우 지하 2층, 지상 14층의 연멱적 1만6062평 규모, 첨단의학관은 지하 1층, 지상 10층의 연면적 2916평 규모로 건축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병원 운영에 필요한 필수공간의 법적 인증기준을 충족시키고, 향후 고령화 및 사회여건 변화에 대비한 질환별 센터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축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병원 판단이다.
임상현 아주대학교 기획조정실장은 “증가가 예상되는 의료수요에 대한 진료공간 확충 및 효율적 관리운영을 위해 신관 및 첨단의학관에 대한 신축 계획 변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수 진료 및 연구인력 유지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의학관 신축 계획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선, 병원 신관은 당초 승인된 1만6062평에서 3367평이 늘어난 1만9429평으로 변경된다.
저층부는 주요 검사실 및 외래를 이전 배치, 병동부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감염병동을 배치한다. 또한 지하층의 경우 전기실을 B1에서 B3으로 이전, 운영 효율을 극대화시킬 방침이다.
또한 첨단의학관은 기존 확보된 연구공간의 조기 소진이 예상됨에 따라 향후 20년 이상 운영을 목표로 기존 2916평에서 4619평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전체 신축규모는 당초 승인 대비 5070평 늘어난 2만4048평으로 계획됐으며, 소요 재원은 929억원 증가한 4032억원으로 예상됐다.
병원은 신축 규모 변경에 따른 증가 비용은 외부자금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재원조달 계획의 전체 조건은 연평균 의료수익 증가율 5% 이상, 인건비율 평균 44% 미만, 의료이익률 평균 3.8% 이상 유지를 조건으로 한다.
병원 관계자는 “아직 계획 초창기라 세부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다”며 “착공 시기나 재원조달 계획 역시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축 사업 자체가 유동성이 크기 때문에 예산의 경우는 설계 및 인허가, 건축공사 과정 등에서 변동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